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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따져보니] 16만명 vs 9만명…민노총 총파업 실제 규모는

등록 2018.11.21 21:08 / 수정 2018.11.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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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민주노총의 오늘 총파업이 실제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강동원기자와 따져 보겠습니다. 강 기자 일단 총파업이라고 하면 모든 조합원들이 일손을 놓는 걸 뜻하지 않습니까? (CG 3) 민주노총은 16만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기자]
공식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부가 파악한 실제 파업 참가 인원은 민노총 추산보다는 적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80여개 사업장에서 9만여명의 근로자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요. 이 중 약 80%는 현대 기아차 노조가 차지했습니다. 한국 GM 노조는 3시간 부분 파업을, 현대중공업은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앵커]
과거 민주노총의 총 파업과 비교하면 이 정도는 어떤 수준으로 봐야 합니까?

[기자]
바로 직전의 민주노총 총파업은 지난 2016년 11월 30일 박근혜 정부 퇴진을 요구하며 벌인 파업이었는데요. 당시 민주노총은 총22만명이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고, 정부 측에선 6만8350명의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었습니다.

[앵커]
그 때나 지금이나 민주노총 주장과 정부 집계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군요? 어쨋던 현 정부 들어 민주노총의 집회, 시위가 많이 늘었다고요?

[기자]
올해 경찰에 신고된 전체 집회의 약 10%가 민주노총의 집회였습니다. 올해 10월까지 6602건인데요. 하루 평균 20건이 넘는 집회를 연거죠. 수치로만 봐도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에 비해 늘어난 걸 알 수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계산한다면 집회 건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계획된 민주노총 집회가 또 있나요?

[기자]
현재로서는 다음달 1일에 전국 민중궐기대회를 준비중인데요. 구체적인 계획과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정부와 노동계가 극단적 대립으로 가지 않도록 길거리가 아닌 합리적인 토론의 장에서 만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강동원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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