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20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기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는데 여러 뒷말을 남겼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만약 성사가 된다면 우리 국민 모두가 쌍수를 들어 환영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 자체에도 논란이 있을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가 상당히 진전 된 것 아닌가 하는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했습니다. 답방 자체가 평화 메시지라며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들이 정말 쌍수로 환영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 위원장 답방을 두고 국론 분열은 있을 수 없다"며 "보수와 진보, 여야가 따로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호와 안전보장을 위한 불편은 국민들이 양해해줘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남북철도 착공식에 대해선 "제재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한미간 불협화음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문 대통령
"한미간 불협화음 있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 도대체 어떤 근거로 그런 식의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 답방 필요성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감을 끌어낸데 이어, "답방에 국론 분열은 없다"고 못박으면서 답방 성사 여부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린 문제가 됐습니다.
오늘 문 대통령이 방문한 오클랜드 전쟁기념관 앞에선 일부 교민들이 답방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2주 가량 대외 활동을 하지 않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원산 구두공장 현지지도에 나서 모종의 결단이 섰음을 시사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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