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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왕건상 비워둔 '대고려전'…찬란한 고려유물 한자리에

등록 2018.12.05 21:41 / 수정 2018.12.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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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전세계에 흩어져 있던 고려 유물을 한 데 모은 특별 전시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역사적 가치가 있는 몇몇 주요 유물이 빠진 채,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롱한 눈동자 위 아마에 깊게 패인 주름, 도드라진 광대뼈. 태조 왕건의 스승 희랑대사입니다. 합천 해인사를 떠나 처음 일반에 공개 됐습니다. 그런데 옆자리는 비어있습니다.

희랑대사상 옆에는 북한의 국보 태조 왕건상을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북측의 반응이 없어 결국 이렇게 빈자리로 전시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박물관은 북한에 왕건상 등 유물 17점의 대여를 요청했지만, 아직도 답이 없습니다.

유수란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연등은) 고려 태조왕건상이 이 전시에 전시되기를 바라는 저희의 마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대여도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불허로 무산됐습니다.
 
배기동 /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한국에서 법적 제도가 미비한 점이 있어서 아직까지는 한국으로 보내는 것 자체를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엔 보스턴에서 온 은제 주전자, 이탈리아에서 날아온 전세계 단 6점 뿐인 희귀 고려불화 등 전세계 유명 박물관이 소장한 우리 문화재가 가득합니다.

국보와 보물만 53건, 진귀한 유물이 많지만 기획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던 유물은 빠지면서 '특별한 전시'의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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