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코레일은 이틀에 한 번꼴로 사고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열차 타기가 겁날 정도로 사고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건데, 대책은 물론 책임지는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지난 3주 동안 벌어진 철도 사고는 무려 10건. 하루에 두 건 이상 사고가 발생한 날도 3일이나 됩니다. 지난 5년 동안 열차 고장사고는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100건 이상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가 질책하고, 이어서 국토교통부 장관이 질타하자,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29일)
"철도공사의 안전관리 체계와 차량 정비 고객대응 체계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하겠습니다."
코레일은 차량분야 총괄책임자와 주요 소속장 4명을 보직 해임했습니다.
하지만 그 뿐이었습니다. 대형사고는 또 이어졌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의 발언은 승객들의 화만 돋웠습니다.
김은경 / 천안시
"그렇게 춥지도 않은데 사고난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건 핑계인거 같아요. 러시아는 그럼 매일 사고나죠."
김현미 장관은 오늘 사고현장을 찾아 "국민신뢰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책임을 묻고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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