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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성태 "지난 1년 들개정신으로 달려왔다"…원내대표 퇴임 소회

등록 2018.12.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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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선일보DB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그동안 들개정신, '한 놈만 패겠다"고 말했는데 그와 같은 투지와 근성을 바탕으로 숱한 이슈와 정국의 고비에서 오늘까지 단 한순간도 쉴새 없이 달려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기를 하루 앞둔 오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더이상 우리가 기득권 정당, 웰빙 정당, 금수저 정당이 아니라 참된 보수 정당, 선도적 사회개혁정당, 공화주의 정당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년 기억에 남는 일들로 "대통령 특사가 중동으로 나가고 아부다비에서(칼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서울을 다녀간 이후에야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던 원전 의혹, 지방선거에서 관제개헌 시도를 국민개헌으로 맞섰던 과정, 매서운 강추위가 몰아치는 파주 벌판에서 김영철의 방남을 막아냈던 통일대표 점거농성" 등을 꼽았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드루킹 특검'을 이끌어낸 8일간의 단식농성 도중 한 청년에게 폭행을 당했던 일에 대해 "천막 안에서 그 부모님을 뵀을 때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백 번 이해한다고 한 일 등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도농복합형 선거구제'를 주장해 소수 야3당이 주장하는 선거제 개편 합의가 무산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민주당이 도농복합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었고 한국당은 지금 300명 의원 정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내용들이 많이 있다"고 해명했다.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제 자신의 꿈을 위해 절대 섣부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성찰할 시간도 필요하고, 제 역량과 능력도 부족한 면이 많다.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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