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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사 빠진' 코레일에 시민 불안…커지는 '오영식 책임론'

등록 2018.12.10 21:02 / 수정 2018.12.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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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이은 사고와 관련해, 오영식 코레일 사장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 사장은 3선 의원 출신이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운동권 선배로, 야당으로부터 낙하산 인사란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왔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 코레일 사장 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강릉선 KTX 첫 차 승객들을 만나 사과합니다.

오영식 / 코레일 사장
"어르신 죄송합니다"

계속되는 사고.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사과.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오 사장의 취임 일성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인 수서고속철 SR 통합이었습니다. 오 사장의 취임 사흘째 첫 행보는 철도파업 해직 노조원 98명 복직 조치였습니다. 이후로도 여승무원 180명 복직, 남북철도 연결 사업 등 정치적 이슈에 집중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3선 의원 출신의 오 사장은 철도 뿐 아니라 기업 경영 경험도 전무합니다.

박덕흠 / 국토위 자유한국당 간사
"낙하산 인사의 현실입니다. 국민 공기업 사장이라면 최소한의 업무지식을 가지고..."

책임론이 커지면서, 오 사장이 추진 중이던 정책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야심차게 추진하던 코레일과 SR의 통합도 사실상 명분과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출범 2년째, 별다른 사고 없이 운행 중인 SRT마저 KTX처럼 불안해지지 않을까 승객들은 우려합니다.

이수경 / 서울 방배동
"통합은 저는 반대해요. 이렇게 분리를 시키니까 이쪽에서도 서로 노력을 하잖아요."

한편 여당은 이번 사고에 대해 과거 정부가 공기업 평가 기준을 바꿔 수익성을 앞세운 데 따른 결과란 지적이 있다며, 이전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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