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들의 반발에도,, 송파 헬리오시티의 신설하는 학교를, 예비 혁신 학교로 지정했습니다. 1년간 한번 체험을 해보고 결정하자는 건데, 학부모들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혁신학교가 뭐길래,, 등교 거부까지 불사하는 것인지, 윤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지 내 혁신학교 지정을 막기 위해 모인 엄마들. 엄동설한 차가운 길바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조희연은 교육독재! 일반학교 가고싶다!"
하지만 6시간 뒤 서울시교육청은, 가락초등학교와 해누리초,중 3개 학교를 모두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했습니다. 기존 혁신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체험을 해보고, 최종 지정 여부는 1년 뒤에 학교운영위에서 결정하라는 겁니다.
학부모들은 단순한 시간벌기라며 크게 반발합니다.
혁신학교 반대 학부모
"예비혁신학교와 혁신학교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등교 거부, 법적 소송 불사하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혁신학교를 거부하는 주된 이유는,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2015년, 서울시교육청과 홍익대학교의 공동 연구를 보면, 혁신초 재학생은 국영수, 사회, 과학 모든 과목에서, 일반 학생보다 흥미도와 이해도가 모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성철 / 교총 대변인
"학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어떤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확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은, 서울 바깥 지역 학부모들과도 연계해 행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어서 혁신학교를 둘러싼 갈등은 전국으로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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