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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택시 파업에 시민들 분통…"1시간 기다려도 안와"

등록 2018.12.20 21:12 / 수정 2018.12.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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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 기사들의 항의 시위는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전국 택시의 절반 정도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택시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은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 않는 택시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고, 각 지자체들이 대중교통을 급히 늘렸지만 밤까지 불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 승차장에 긴 줄이 늘어섰지만, 택시는 좀처럼 오지 않습니다. 급한 마음에 차도로 걸어나와 보고, 카카오 택시도 불러보지만 그래도 택시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나연 / 울산 남구
"아 나 어떻게 해. 당혹스러워요. 택시 안 오네요. 와 환장하겠다. 데려다 주시면 안돼요?"

평소 택시 손님이 많은 서울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 한 시간 넘게 기다린 경우도 있습니다.

시민
"보통 때는 십분 이십분 기다리는데 한 시간 넘게 기다리니까…." 

택시를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은 이렇게 택시 하차장에 줄을 서 승객을 내려주는 차를 잡아타기도 했습니다. 방향이 맞는 승객들끼리 즉석에서 콜밴을 불러 함께 타고 가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콜밴 부르신거에요?) 네 콜밴 불렀어요."

택시 기사들이 집회를 연 국회의사당 인근 지하철은 승객이 몰리면서 마비가 될 정도였습니다.

안내방송
"금일 택시 집회 관계로 역사가 굉장히 혼잡합니다. 게이트로 진입하시더라도 열차를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영기 / 전북 정읍시
"무작정 이렇게 파업을 하면 이 손님들 어쩔 거요."

이성규 / 전남 장흥군
"병원으로 가는 사람을 못 가게 해. 이게 뭔 짓거리야."

상당수 시민들은 취지를 떠나 오늘 파업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깁니다.

서울시 관계자
"(관련 민원 신고 접수된 것 있었나?) '택시 파업 계속하라고해라. 길도 잘 소통되고 너무 좋다.' 이런 비아냥적인 전화는 몇 통 왔습니다"

전국 각 지자체는 택시 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막기 위해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운행을 늘렸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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