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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북극 연구는 한 달뿐인 '아라온호'…제2쇄빙선 '절실'

등록 2018.12.23 19:38 / 수정 2018.12.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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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가 건조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쉴새 없이 극지를 누비지만, 단 한 척뿐이어서 북극 연구에는 1년에 한 달도 매달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2쇄빙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빙하를 마주친 아라온호, 뱃머리를 얹어 두꺼운 빙하를 깨면서 전진합니다. 극지 연구에 없어선 안될 장비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항해를 시작해 세계 최초로 남극 빙붕 붕괴지역을 탐사하기도 했습니다.

윤호일 / 극지연구소장
"아라온호의 탄생 이후 우리의 활동영역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국내 유일의 쇄빙선인 아라온호는 연중 300일 이상을 항해하지만, 북극 연구에 투입되는 기간은 평균 27일에 불과합니다. 남극엔 기지가 2개여서 연구 지원사항이 더 많은 데다, 빙하 두께가 3~4미터에 달하는 북극에선 쇄빙능력 1미터인 아라온호가 힘을 못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제2쇄빙선의 건조를 추진 중입니다. 7500톤인 아라온호보다 무게를 1.5배 늘리고, 쇄빙능력도 2미터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올해 과학기술기획평가원 평가에선 건조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오행록 /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북극에 대한 연구나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향상된 쇄빙능력을 갖춘 선박이 필요합니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필요성 분석을 보완한 후, 예비 타당성 조사에 재도전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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