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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전한 '세종시 기피'…공무원 100명 무더기 전출 신청

등록 2019.01.08 21:34 / 수정 2019.01.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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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있는 행정안전부와 과천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세종시로 옮겨갈 예정입니다. 그러자 소속 공무원 100명이 무더기로 다른 부처로의 전출을 신청했습니다. 대부분이 서울이나 수도권 근무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행정안전부. 그동안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서울에 남았지만 다음 달 세종시로 이사합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서울에 있는 조직들은 2월 7일부터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과천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8월까지 세종시로 옮깁니다. 두 부처 모두 수도권을 벗어나게 되자, 소속을 바꿔달라는 전출 신청이 폭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행안부 직원의 전출 신청은 84건, 과기부는 33건에 달합니다. 기획재정부 등 8개 부처 전체 전출 희망자(97건)보다도 많습니다. 자녀 교육에 대한 부담이 큰 이유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자녀가 고등학생이라든가 이런 경우가 있잖아요, 가정들의 여러 사정이 있어서…."

대부분은 수도권에 남길 원하지만 녹록치 않습니다. 서울에는 외교안보 관련 소수 부처만 남은 상태이고, 경기도 지자체까지 해도 들어가고 싶다는 희망자가 훨씬 많습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
"조건이 맞는 분을 찾아야 맞교환하게 되는 거니까요…."

행정수도 청사진 아래 부처 이전이 시작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세종시는 여전히 공무원들의 기피대상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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