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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세훈 "文 대통령 '경제기조 유지할 것' 발언에 좌절감 느껴"

등록 2019.01.11 10:29 / 수정 2019.01.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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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토론회 '30·40대 왜 위기인가?'에서 오세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오세훈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보면서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미래비전특위 정책간담회 ‘30~40대, 왜 위기인가’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어제 ‘경제정책이 지표면에서 실패한 것을 인정하지만, 경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분 보완하겠다’는 요지로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위원장은 "국민은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고 고용 사정이 악화되는 것을 보면서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고 진정성 있는 경제정책이 새로 제시되길 기다렸는데, 이같은 문 대통령의 고집불통을 보면서 많은 국민이 열통이 났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국민은 올 한해도 경제를 크게 기대하지 못하고 한 해를 시작하겠다는 열패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위원장은 "작년 내내 통계청의 경제지표·고용지표·소득 양극화 지표를 보면서 국민은 모두 경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는데, 유독 문 대통령과 청와대, 경제부처만 눈에 보이는 현상을 부인하는 데 급급했다"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제 겨우 심각성은 인식하는 것 같지만, 국민이 바라는 해법이 제시되지 않아 큰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주장하는 ‘사람 중심경제’는 ‘이념 중심경제’ 같다"며 "이념을 앞세우는 한 반(反)기업적 정책을 펴나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고, 그 한계 속에서 이 정부가 당초 내건 것은 고사하고 빈곤층 해소조차 가능하겠냐는 얘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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