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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종대 "軍 인사자료, 버스정류장서 분실" 하루 만에 새 주장

등록 2019.01.11 21:08 / 수정 2019.01.1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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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 참모총장을 휴일에 불러냈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가 뒤늦게 참모 총장이 먼저 전화를 했다고 해명했는데, 이 과정에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이 이른바 '교통정리'를 한 것 같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지난 9일 1시40분 강 수석이 국회를 방문해서 여당 의원들에게 "총장이 먼저 만나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고, 이 시점은 국방부의 공식 해명이 나오기 전이었다는 겁니다. 이런 정황들을 바탕으로 새로 부임한 강 수석이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청와대는 당일 1시 반 육군본부가 이미 해명을 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도 강 수석이 개입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강 수석 개입 여부를 떠나서 김 총장이 이미 "자신이 만나자고 한게 아니라 저쪽에서 만나자고 해서 나갔다"고 한 바 있어 왜 뒤늦게 말을 뒤집었는지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분실 장소가 술집이라고 어제 새로운 주장을 내놨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오늘은 버스정류장이라고 말을 바꿔 이 역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정모 전 행정관이 군 인사 자료를 술집에서 분실했다고 주장했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분실 장소를 '버스정류장'으로 정정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정 전 행정관이) 법조계 인사를 어느 장소에서인가 만났어요. 그게 술집인지 식당인지 명확치는 않습니다. 선배라서 바래다준다면서 버스정류장까지 따라갔던 것 같아요. 오면서 생각해 보니까 어, 가방이 없는 거예요"

김 의원은 "책임 있는 당국자에게 확인한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인사 자료 분실은 군 인사 체계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담배를 피우는 동안 가방이 사라졌다'는 청와대 해명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의원이 지목한 '책임있는 당국자'에 대해 청와대는 "청와대 관계자가 한 말은 아니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술집이 아니라 버스정류장이 맞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반대했지만 국회 국방위원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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