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해상에서 화물선-낚싯배 충돌…3명 사망 2명 실종

등록 2019.01.11 21:27 / 수정 2019.01.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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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통영 인근 해상에서 14명이 타고 있던 낚싯배가 화물선과 충돌해 전복됐습니다.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조사해보니, 안전 규칙과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 가운데 배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원들이 선체를 수색합니다.

"사람 있어요? (어) 몇 명이요? (두 명)"

전남 여수 선적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가 오늘 오전 4시47분쯤 경남 통영 욕지도 남방 80km 공해상에서 전복됐습니다. 파나마 선적 3천톤급 화물선과 충돌헸습니다.

김모씨 / 사무장
"큰 상선이 박아버렸기 때문에 (상선이 박았다고요?)상선이 박았지 우리가 박겠습니까? 옆을 박았는데"

이 사고로 선장 57살 최모씨와 71살 낚시객 안모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또 57살 임모씨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사무장과 낚시객 등 9명은 구조됐습니다. 충돌 당시 낚시객들은 구명조끼를 벗고 잠들어 피해가 컸습니다.

하지만 배가 뒤집히며 생긴 에어포켓 덕분에 두 명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김모씨 / 생존자
"난 나오다가 다시 들어가서 에어포켓에서 살아 남았어요. 나하고 한 분 하고 에어포켓에서 한 세 시간 이상 있었나요?"

해경 조사결과 충돌 당시 화물선 선장은 자고 있었고, 필리핀 선원이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물선 측은 당초 충돌 사실을 숨기고 낚싯배가 전복됐다고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옥 / 통영해경 수사과장
"1마일 떨어진 어선을 발견하고, 서로 피해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가까이 접근하자 자선과 낚시어선 모두 회피 기동을 하였으나"

해경은 또 낚시배가 낚시가 금지된 공해에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박 29척과 항공기 11대를 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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