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입 공세에 국산 돼지값 폭락…황금돼지해에 양돈농가 "다 죽겠다"

등록 2019.01.11 21:36 / 수정 2019.01.1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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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돼지해를 맞았지만 돼지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입량이 크게 늘면서 돼지 출하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인데,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이런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임유진 기자가 시장을 직접 나가 봤습니다.

[리포트]
출하를 앞둔 돼지 2000여 마리가 축사 안에 가득합니다. 하지만 농장주 김창균 씨는 돼지를 볼 때마다 한숨만 납니다. 사육 원가는 지난해보다 6%가 늘었는데, 출하 가격은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창균 / 양돈농장 대표
"사료비, 방역비, 환경개선비 등은 많이 상승했는데. 원가에 한창 못 미치는 가격이죠"

"농가들은 이런 115kg 돼지 한 마리를 팔 때마다 8만 7000원 씩 손해가 나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이번달 국산 돼지고기 가격은 1kg에 3195원. 1년전보다 17%, 2년전보다는 25%나 뚝 떨어졌습니다. 최근 5년 간 가장 낮습니다.

수입산 공세가 직격탄이 됐습니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26% 급증하며, 사상 처음 46만 톤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국산 돼지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이어서, 저렴한 수입산 공세에 맞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유통단계 때문에 산지 가격과 소비자가 사이에 석달 쯤의 시차가 발생합니다.

최승연 / 서울 노량진동
"안 떨어진 것 같은데요. 삼겹살 가격이 너무 소고기하고 거의 맞먹는 것 같아요"

황금돼지해를 맞자마자 생존의 기로에 놓인 돼지 농가들은 정부 지원과 소비자들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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