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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건비 줄이자"…선택 아닌 필수 된 무인시스템

등록 2019.01.13 19:28 / 수정 2019.01.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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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건비를 줄이는 게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서비스 전 분야에서 기계가 사람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일자리도 사라지는 상황입니다.

장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외곽의 한 주유소, 직원은 안내만 하고, 주유는 운전자가 직접 합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직원이 기름을 넣어주던 이 곳은 최근 공사를 거쳐 이렇게 셀프 주유소로 바뀌었습니다. 직원들은 구조조정이 걱정입니다.

주유소 관계자
"(일이) 아무래도 좀 줄죠 많이. 지금은 짜른 사람 없는데 나중에 모르겠다..."

도심 지역 커피숍에선 지난달부터 무인 주문기를 도입했습니다. 처음엔 생소해하던 고객들도 이제는 익숙하단 반응입니다.

박선일 / 대전 만년동
"어쩔 수 없이 많이 하게 돼요. 대기열이 없을 때는 이게 훨씬 빠르고."

무인 시스템 도입은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한 패스트푸드 업체는 지난해 전 매장에 무인 주문기를 설치했습니다. 1000여 개 지점을 보유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도 매장 60% 이상을 셀프 주문 시스템으로 바꿨습니다.

인건비 부담 때문에 초기 설비에 한 번 투자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섭니다. 일자리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패스트푸드 업체 관계자
"(1대당 비용이) 한 200~300백만원 정도, 한 1.5명 정도 대체하고 있다..."

아예 직원이 없는 무인 편의점, 로봇 바리스타 카페도 등장했습니다. 노동의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오히려 노동을 물러나게 한다는 역설적 전망이 조금씩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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