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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성폭행 폭로' 유도 신유용 "회유에 승부조작도 있었다"

등록 2019.01.14 21:19 / 수정 2019.01.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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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고백이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유도계에서 성폭행 피해 폭로가 나왔습니다. 유도 선수 출신 신유용 씨가 고등학교 시절, 코치에게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먼저, 박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유용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참담한 심경입니다.

남자 지도자 숙소를 청소하던 중, 해당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한 이후로 수십차례나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회 출전을 위해 찾은 제주에서는 임신 여부를 확인 받기 위해 해당 코치에 붙들려 산부인과를 찾기도 했습니다. 보복이 두려워 친구는 물론 가족에게도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습니다.

신유용
"표정 안 좋을 때마다 불러내서 어디 가서 말할 거냐, 큰 일 난다 우리 둘이…."

또, 1년 위 선배의 진학을 위해 승부조작를 지시 받기도 했습니다.

고소를 결심한 건 지난해 3월, 해당 코치의 아내가 둘의 관계를 의심했고, 코치가 50만원을 주며 무마하려 들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회유 시도는 더 있었고, 액수도 높아졌습니다.

신유용
"돈으로 너의 마음을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받아줄 수 있겠니 이런 연락 이후에 제가 더이상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해당 코치는 2013년 1월, 지역 지도자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성폭행이 빈번이 이뤄지던 때였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한유도회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 코치를 영구제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A코치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유도계를 떠난 A코치는 연인 관계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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