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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카 '창성장 매매' 이후…손혜원 "서울 사람들 투기 막아야"

등록 2019.01.18 21:07 / 수정 2019.01.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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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까지 한 이유에 대해 손혜원 의원은 일관되게 문화를 사랑해서, 그리고 목포의 구도심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또 등장합니다. 손 의원은 2017년 여름 한 포럼에서 목포 구도심에 대한 "서울 사람들의 투기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 나아가 "투기지역으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손의원 주변사람들은 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할지요?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8월, 국회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목포시 관계자가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발표합니다.

목포시 관계자
"이 거리 자체를 개항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보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행사를 진행한 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목포 구도심의 역사성을 강조하면서 "투기를 막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손혜원 의원
"거기 투기지역으로 묶으셔야 되고, 그냥 전체를 다 문화유산으로 지정을 해버려야 돼요. …서울 사람들이 와서 땅 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대략적인 시세를 설명한 뒤, 자신의 관심에 사람들이 투기를 시도한다고 했습니다.

손혜원 의원(2017년)
"70~80년대 평당 700만원 하던 게 지금은 반의 반값밖에 안 됐죠. 그런데 제가 가서 관심을 좀 가지니까 사람들이 거기다가 땅을 투기하려고 하죠."

민간숙박시설을 뜻하는 '까사'도 이때부터 언급합니다.

손혜원 의원(2017년)
"여기도 순천같이 '까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목포 '까사'…게스트하우스라고 해서 이렇게 마구잡이로 갈 게 아니라…."

손 의원의 조카와 보좌관의 자녀가 '창성장'을 매입한 지 두 달이 지난 시점입니다. 현재 창성장엔 목포 1호 까사란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국회의원 재산공개에 따르면 손 의원 본인이 직접 소유한 땅은 2008년 매입한 경남 통영 문화동 일대 202㎡ 넓이의 대지가 전부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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