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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3년 동안 소매치기…18번째 붙잡힌 '남대문 꺼벙이'

등록 2019.01.18 21:35 / 수정 2019.01.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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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여 년 동안 소매치기를 일삼은 60대 남성이 경찰에 18번째 붙잡혔습니다. 이 사람이 수감과 출소를 거듭할 때마다 남대문과 명동 일대의 소매치기 범죄 건수가 크게 달라질 정도로 유명한 소매치기범이었는데, 한번 맛들인 소매치기가 마치 마약처럼 이 남성의 일생을 망가뜨렸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님으로 붐비는 서울의 한 식당. 한 남성이 메뉴를 고르고 있는 여성에게 접근합니다. 가방 뒷주머니에 꽂혀 있는 스마트폰을 슬쩍 꺼내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더니 사라집니다.

이번엔 대형 마트 식료품 코너. 물건을 고르고 있는 여성 뒤로 접근한 뒤 카트 위에 올려둔 스마트폰을 몰래 가져갑니다. 이런 수법으로 65살 A 씨는 명동과 남대문 일대에서 5차례 스마트폰과 지갑을 훔치다 붙잡혔습니다.

인근 전자 상가에 훔친 물건을 팔아치우고 나오던 A 씨는 이곳에서 cctv를 확인 중이던 형사와 마주쳤습니다.

박민수 / 남대문경찰서 강력1팀 형사
"CCTV로 동선 추적을 하던 중에 이 앞을 지나가는 피의자를 긴급체포 했습니다."

A 씨의 소매치기 시작은 43년 전. 지금까지 18번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번에도 출소 보름 만에 또다시 범행을 시작했다 반년도 못 가 붙잡혔습니다.

이 6개월 동안 공교롭게도 A 씨가 범죄 대상으로 삼았던 남대문과 명동에서의 분실물 신고는 급증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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