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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미세먼지 '공포'…몸속 깊이 침투해 염증 반응 일으켜

등록 2019.01.19 19:21 / 수정 2019.01.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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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인 초미세먼지는 한번 들이마시면 혈관까지 침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흡기나 심장 질환을 넘어 암 발병률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는데, 얼마나 위험한지, 이유진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과 수도권 공기질은 오늘도 세계보건기구 초미세먼지 기준치인 1세제곱미터당 25마이크로그램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정경숙 / 서울 성동구
"안구건조증이 심하고 목이 좀 많이 따가워서 물을 좀 많이 먹는편이에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이하로 입자가 작다보니, 호흡기를 넘어 몸 속 건강까지 해칩니다. 미세먼지는 가슴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3.4% 높인 반면, 초미세먼지는 6배 가량인 17.9%나 높인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호흡기로 걸러지지 않고 몸 속 깊이 침투하기 때문입니다.

김경남 / 서울대병원 환경의학과 교수
"겉표면에 중금속이라든지 환경유해인자들이 흡착되어 있는데 작은것일수록 농도가 높아지는 측면도 있고"

입자가 상대적으로 큰 미세먼지는 비염이나 결막염을 일으키지만, 초미세먼지는 허파꽈리까지 들어간 뒤 전신으로 순환돼 중증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최주환 / 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나 응고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염증이나 응고반응 때문에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 장기적으로 축적됐을 경우 암까지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환경부는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2015년 한 해에만 만19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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