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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소연 "살처분 아닌 인도적 안락사"…동물권단체 찬반 '극명'

등록 2019.01.19 19:24 / 수정 2019.01.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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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의 중심에 선 케어 박소연 대표가 "인도적 안락사였다"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물단체들이 사태 본질을 빗겨갔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안락사를 늘려야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소연 대표는 안락사가 진행돼왔다는 의혹을 시인하면서도 대량살처분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소연 / 케어 대표
"지자체 보호소에서 매일같이 행해지는 대량 살처분과는 다른, 그야말로 인도적인 안락사였음을…"

그동안 제기된 의혹 해명에 집중한 박 대표는 안락사가 보호시설에 들어오지 못한 다른 동물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한 필요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안락사 사실을 숨긴 데 대해 "지금과 같은 논란이 될 것이 두려웠다"며 거듭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박소연 / 케어 대표
"고발인 조사 성실히 임해 의혹 해소에 최대한 협조. 소통 부족으로 물의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일부 동물권 단체들은 박 대표를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매년 2만 5000마리의 유기동물이 고통스럽게 죽는다며 안락사를 늘려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동물권이 열악한 현실을 빌미로 그동안 케어가 해온 안락사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는 비판도 여전합니다.

이형주 /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했다는 건데, 후원 모금하는 과정에서 동의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거든요."

박소연 대표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당장 사퇴할 뜻은 밝히지 않아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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