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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 쇼크에 '내우외환'…한은, 성장률 전망 낮추고 금리 동결?

등록 2019.01.20 19:33 / 수정 2019.01.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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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휴대전화는 물론이고, 그동안 그나마 우리 경제를 떠받쳐오던 반도체 수출마저 최근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과 중국 경제 둔화 등 우리 경제에는 내우외환이 겹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를 내놓고, 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달 들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나 줄어들었습니다. 정부는 이미 반도체 부진을 수출의 발목을 잡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노충식 / 한은 금융통계부장
"반도체 및 석유제품 등 두 개 품목의 단가 둔화, 세계 교역량 둔화"

문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단 겁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중국 경제와 세계 경기 둔화까지, 수출전선 곳곳이 암초입니다.

내수의 핵심인 투자마저 부진한 가운데, 당장 이번주 한국은행이 발표할 작년 성장률이 기대에 못미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작년 전망치 2.7% 달성을 위해선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8%대를 기록해야 하지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낮출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이미 지난해 2.9에서 2.7%까지 두 차례 낮춰 잡았지만, 더 내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오정근
"만약 신흥시장국의 위기가 감염될 경우에 이건 2% 유지도 힘들 것이다.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셧다운 장기화.."

이렇게 우리 경제의 체온이 식어갈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처음 조정될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 경우 자본 유출 위험을 고민할 금융 당국은 미 금리 동향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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