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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짜 관광' 미끼로…주부들 유인해 36억 상당 필로폰 밀반입

등록 2019.01.21 21:26 / 수정 2019.01.2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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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수십억대 마약을 밀수한 일당 40여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짜로 여행시켜주겠다며 주부들을 범행에 끌어들인 뒤, 운반책으로 이용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의 한 주택 앞, 현지 경찰들이 건물 안으로 기습합니다. 무장 경찰관들이 방 안으로 진입하고 자다 깬 남성을 수갑을 채워 체포합니다. 58살 한 모 씨로 2016년부터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대량의 필로폰을 공급한 해외 총책입니다. 유통은 이 모씨 등이 맡았습니다.

한씨는 SNS를 통해 국내 투약자와 연락한 뒤 이 씨를 통해 약속된 장소에 마약을 은닉하고 구매자가 가져가게 하는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판매했습니다

한 씨 일당은 경찰과 세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운반책으로 주부들을 이용했습니다. 공짜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한 겁니다.

여행을 마친 뒤 귀국 직전 필로폰을 속옷에 넣어 국내로 옮겨주면 수수료로 300만 원을 지급하는 식이었습니다.

최을천 / 서울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주부들은) 캄보디아에 들어가서 가지고 온 물건이 필로폰인지는 몰랐고, 공업용 다이아몬드라고 알고 가져왔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적발된 필로폰은 시가 36억원 치 6㎏으로 20만 번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한 씨 등 일당 12명을 먼저 구속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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