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에서 택시가 덤프트럭과 충돌 후 차선을 넘어 역주행하면서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25일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 10분쯤 삼척 오분동 남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덤프트럭과 택시, 승합차 등 차량 3대가 잇따라 충돌했다. 사고는 A(43)씨가 몰던 덤프트럭이 차선 변경과정에서 택시를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충격으로 튕겨져 나간 택시는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갔고, 170m 정도를 달리던 속도 그대로 역주행했다. 이 과정에서 택시는 맞은 편에서 오던 승합차와 2차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와 승객 2명 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승합차 운전자와 동승자와 자녀 4명 등 6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택시 내 블랙박스에서 "차가 왜 이러지"라는 음석이 녹음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후 택시가 멈추지 않고 역주행한 원인이 사고 인한 차량 결함인지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 김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