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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거리 공허한 메아리…'무용지물'된 경고 방송

등록 2019.02.11 21:28 / 수정 2019.02.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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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접 흡연을 막고, 길거리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최근 금연 거리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금연해달라는 안내 방송까지 나오는데,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일부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보다못한 주변 상인들이 직접 계도에 나서기까지 합니다.

먼저,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역 앞 금연거리, 구청에서 설치한 금연 안내방송기가 수십분이 지나도 조용합니다.

보건소 관계자
"빈도를 좀 줄였어요. 30분마다 나오게 세팅을 해놨어요"

금연 경고가 흘러나오는 건 오히려 맞은편 상가 건물 

"이곳은 금연구역입니다. 이곳에서 흡연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담배연기에 질린 상인이 사비 70만원을 들여 설치해 놓았습니다. 1분에 한 번 꼴로 금연 안내방송이 나오지만 스피커 바로 아래에는 이렇게 담배꽁초가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경고 방송이 나오는 와중에도 담배를 꺼내무는 경우가 다반삽니다. 심할 땐, 아무렇게나 버린 담배꽁초가 눈 처럼 인도 위를 덮기도 합니다.

김상목 / 금정동
"같은 흡연자가 봐도 꽁초를 바닥에 버린다든지 침 같은 걸 무분별하게 뱉는다는지. 저도 조금 불편합니다."

관할 구청에서 순찰을 나오지만 그 때 뿐입니다.

김지영 / 편의점주
"단속은 나오는데 간간히 나와가지고 그거 가지고는 어림도 없고 주말에는 구청에서 안 나옵니다."

상인이 직접 호루라기를 들고 계도에 나서지만

"담배 태우시면 안돼 담배!"

몰려드는 흡연족들은 역시나 금연 구역인 인근 지하철역 입구로 옮겨갑니다. 흡연자의 무분별한 흡연욕구가 안내 방송을 비웃고 있는 셈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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