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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CD 1위·자동차 6위도 내줬다…주력산업 침체에 수출 비상

등록 2019.02.11 21:38 / 수정 2019.02.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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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업체들이 13년간 지켜오던 세계 LCD 시장 선두자리를 중국에 빼앗겼습니다. 1년전만 해도 점유율이 5%포인트 가량 차이가 났었는데 금방 이렇게 따라 잡힌 겁니다. 자동차도 반도체도 당분간은 어려울 전망이어서 우리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자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 달전 중국 샤오미가 내놓은 55인치 LCD TV입니다. 우리 돈 37만 원선, 같은 크기 삼성전자 제품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입니다.

저가로 무장한 중국 LCD TV 공세에, 13년간 지켜오던 대한민국의 글로벌 시장 1위 아성이 결국 무너졌습니다. 5%p 가량 벌어져있던 점유율 차이를 지난해 중국이 1년만에 따라잡은 겁니다.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던 자동차 산업은 결국 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3년전 인도에 이어 지난해엔 멕시코에까지 생산량이 밀렸습니다.

올해는 중소 부품사들의 생존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400만대 생산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팀장
"주요국의 수출이나 수요 같은 경우도 동반적으로 줄어들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한국의 수출 부분이 상당히 안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 지원책을 마련 중입니다.

김현종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업종별 수출상황과 애로상황을 점검하고 수출 유관 부처나 협의상황을 상시적으로 공유..."

내수 불황에 수출 부진까지 겹치면서, 우리 경제에 탈출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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