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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영석·정유미 루머' 최초 유포자 적발…70단계 거치며 확산

등록 2019.02.12 21:24 / 수정 2019.02.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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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뉴습니다. 지난해 말 유명 PD인 나영석씨와 배우 정유미씨가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는 소문이 인터넷상에 퍼졌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방송작가들이 떠도는 소문을 듣고 지인들에게 전했다 삽시간에 퍼져 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소문이 퍼지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6명을 입건했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3시쯤 200여 명이 속한 한 카카오톡 익명 대화방에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씨 관련 글이 올라옵니다.

유명인 관련 루머다 보니 채팅 참가자들을 통해 소문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저나갔습니다.

저도 이 루머글이 익명 채팅방에 올라온 지 불과 1시간만에 지인들로부터 같은 내용의 글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0월 14일 방송작가 30살 이 모 씨가 업계에서 들은 소문을 지인에게 전달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지인의 지인을 거쳐 소문이 전해지는 과정이 70차례나 반복되다 이 단체 대화방에 도달한 겁니다.

김대환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아는 지인한테 줬어요. '요즘에 이런게 있대'라고 줬는데 혼자만 알아라고 줬는데…."

단체 대화방에 도달한 루머를 본격적으로 유포한건 회사원이나 대학생 등 일반인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간호사 26살 안 모 씨 등 6명을 입건했습니다.

최초 유포자로 입건된 작가 이 씨 등은 자신이 전달한 소문이 "'받은글' 형태로 돌아와 다시 받게 될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확인되지도 않은 글을 무심코 sns에 올리거나 유포했다간 자칫 명예훼손 범죄 피의자가 될 수 있다고 경찰은 경고 합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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