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소상공인 "최저임금 동결" 요청…文대통령 "결국은 인상"

등록 2019.02.14 21:02 / 수정 2019.02.14 21:49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표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올해 오른 것만해도 감당하기 어려우니 내년에는 더 이상 최저임금을 올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가중시켰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길게 보면 결국 최저임금은 인상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제 문제로 뉴스 나인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이후 처음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의 말부터 꺼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자영업과 소상공인들의 형편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최저임금의 인상도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척박한 환경과 구조적 문제 때문에 힘들고 섭섭한 마음을 가졌던 게 사실"이라고 했고, 방기홍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습니다.

주휴수당 폐지나 지역별 차등 적용을 넘어선 요구입니다. 문 대통령은 "늘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최저임금은 길게 보면 결국은 인상하는 방향으로 가야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속도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뜻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해 12월)
"최저임금이 지금 같은 속도로 나갈 수 있는 것인지, 안 그러면 정말로 조정을 충분히 해야 하는 것인지…"

문 대통령은 "카드수수료 인하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등 보완조치가 국회 입법사항이라 최저임금 인상과 속도가 맞춰지지 않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