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손석희 "합의나 선처 없다"…쟁점은 '폭행·배임·동승자'

등록 2019.02.16 19:12 / 수정 2019.02.16 20:2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손석희 사장 관련 얘기 이유경 기자와 좀더 좀더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손 사장이 경찰에 나오면서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는데, 어제는 심경으로 보이는 글을 올렸죠?

[기자]
네, 정확히 말하면 손 사장이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와 관련된 지라시 유포자가 검거된 일에 대해 다루고, 어제 같은 내용을 SNS에도 올린 겁니다. 손 사장은 "해프닝으로 넘어가기에는 당황스러운 소문의 상처"라면서,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 가공을 거쳐가며 퍼져나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폭주하는 지라시 속에서 살아남은 배우의 일갈이 처연하게 들린다"며 "어떤한 합의나 선처도 없다"는 정유미씨의 말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폭행, 배임 의혹과 함께 교통사고 당시 동승자 논란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는 손 사장이 경찰 조사를 앞둔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선 손 사장과 프리랜서 기자 김 씨와의 폭행 시비는 어떻게 결론날까요?

[기자]
논란이 된 폭행사건은, 김 씨가 지난달 서울 상암동의 한 주점에서 손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단이 됐습니다. 김 씨는 손 사장이 연루된 교통사고를 취재하자 손 사장이 기사를 막기 위해 JTBC 채용을 제안했고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며 전치3주의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손 사장은 "'정신 좀 차리라'며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주장합니다. 또, 김 씨가 취업 부탁이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입장이 크게 다른 만큼 조사 상황에 따라 손 사장과 김 씨의 대질 조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공방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불똥이 튄 게 채용청탁, 배임 의혹이죠?

[기자]
네, 손 사장이 김 씨에게 이력서를 달라거나, 김 씨 회사와 용역형태로 2년 계약을 해서 월 수입 천만원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하는 문자 메시지 등이 공개됐는데요.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배임으로 고발을 하면서 이 부분도 수사대상입니다. 경찰이 지난 13일 장 대표를 먼저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친 만큼 오늘 조사에서도 이 부분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앵커]
손 사장의 교통사고 당시 동승자 여부도 쟁점이 되고 있죠?

[기자]
네 손 사장은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다는 입장인데, 김 씨는 손사장이 조수석에 "노모가 타고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 견인차 기사가 접촉 사고전에 차에서 누군가 내리는 것으로 봤다는 내용이 언론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손 사장이 언제 조사를 받는 지도 관심이었는데, 오늘 출석, 예상이 됐던 겁니까?

[기자]
당초 손 사장이 내일 경찰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정이 알려지면서 바뀔 수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손 사장 측이 앞서 경찰에 비공개로, 마포경찰서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도 알려집니다. 경찰 관계자는 손 사장 측과 일정을 조율해 오전 8시로 정했다고 전했는데요, 손 사장은 이보다도 20분 이른 오전 7시40분에 나와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피하기 위해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네, 이유경 기자, 잘 들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