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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택시요금 올랐는데 미터기 그대로…승객-기사 곳곳 '혼선'

등록 2019.02.16 19:19 / 수정 2022.04.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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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새요금에 맞게 미터기가 교체된 건 서울택시 7만2천대 가운데 80대에 불과해 기사와 승객 모두 혼선을 겪었습니다. 요금의 10원 단위까지 반올림하는 심야에는 더 큰 혼란이 예상됩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적지에 도착하자 택시기사가 요금인상 금액이 적힌 표를 꺼내듭니다.

"추가요금 있어요. 요금이 올라가지고. 800원."

미터기에는 종전 기본요금인 3천원이 그대로 표시돼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서울 택시요금이 올랐지만 정작 미터기에는 반영이 안돼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기본요금은 주간 기준 3800원으로, 거리와 시간당 과금되는 기준도 짧아져 평균 18% 이상 올랐습니다.

기사들은 서울시에서 배포한 변환표를 보고 카드결제기에 추가요금을 입력하는데, 기계 사용이 미숙한 일부 기사들은 애를 먹습니다.

"어? 7천원 나와야되는데 왜 이래."

일부 승객들은 택시기사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립니다.

민선희 / 충남 천안
"요금이 오른지도 몰랐는데 도착하니까 요금이 올랐다고 추가해서 알았어요."

불편은 택시기사들도 마찬가지.

정종문 / 택시 기사
"이걸 보여줘도 나보고 왜 돈을 더 받으려고, 떼어먹으려고 하냐고."

서울 시내 택시 7만 2천대 가운데 인상된 요금이 반영된 택시는 80여대뿐입니다. 미터기 교체에는 2주 정도가 걸려 당분간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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