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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당 전대 '황교안 대세론' 어디까지?…변수 따져보니

등록 2019.02.17 19:13 / 수정 2019.02.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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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상황 강상구 정치부장과 함께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한국당 대표 경선 초반, 황교안 대세론은 실체가 있나?

[기자]
최근 나오는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 측면이 있지만, 경선 초반이고 속단하기 이릅니다.

[앵커]
황교안 후보 측은 뭐라고 얘기하나요?

[기자]
황 후보측은 이미 대세가 형성됐다고 말합니다. 한국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건, 반 문재인 정부의 기수인데, 황 후보가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는 게 자체 평가입니다.

토론회에서 황 후보가 보여주는 모습도, 이런 자체 평가를 반영하는데, 황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는 적극적으로 대립각을 세우지만,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문제, 예컨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라든가, 5.18 논란 등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답을 거듭하면서 논란에 휘말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태도는 '통합'을 앞세우는 황 후보의 경선 컨셉과도 맞아떨어지면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세훈 후보 측은 입장이 다르겠죠?

[기자]
오세훈 후보 측은 한국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합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외연확장이 필수고, 그 적임자는 오세훈 후보라는 주장이 시간이 갈수록 힘을 얻을 것이라고 봅니다. 좀더 쉽게 말하면 결국 비박의 결집이 핵심입니다. 그 계기를 만드는게 경선 전략의 핵심입니다.

[앵커]
김진태 후보 측은 어떤가요?

[기자]
김 후보 측은 판세를 물어보면 '현장 분위기를 보라'고 말합니다. 지난번 합동연설회 때 1층 좌석을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이 차지하고, 연설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응했던 점을 말하는 겁니다. 이 열성 지지자들을 계속 지키는게 핵심 전략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남은 경선의 변수는 오세훈, 김진태 후보의 추격 여부인데, 가능하겠습니까? 

[기자]
이른바 '배박' 논란이 있었죠. 유영하 변호사의 방송 출연으로 촉발됐는데, 경선에 미친 파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아직 꺼진 불이 아니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경선 후반전에 접어들면, 이 문제가 또 한번 불거질 수 있다고 일부 친박 의원들은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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