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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금강산 관광 재개해야" 군불 때는 여권

  • 등록: 2019.02.19 21:15

  • 수정: 2019.02.19 21:22

[앵커]
보신 것처럼 현지에서는 일러야 내일부터 의제 협상이 시작될 거라고 하는데, 우리 쪽, 특히 여권에서는 이번 기회에 금강산 관광 만이라도 대북 제재에 예외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잇다는 외신보도도 나왔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CNN은 미국과 북한이 상호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가 진전되면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외교관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비핵화 상응 조치로 제재 완화를 주장하는 북한이 만족할지는 의문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제재 완화라든가 원유 공급량 확대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지켜보면서 하겠다는 게 미국의 취지인 것 같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는 금강산 관광을 대북 제재 예외 사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정부가 에스크로, 즉 제3자 예치 활용 방식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을 여론으로 압박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현대아산 같은 경우에는 예약이라도 받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의지가 어디로 향하는지 미국에 분명히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간 경제협력이 시작된다면 가장 먼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금강산관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북이 핵동결 등 낮은 수준의 합의를 이루더라도 금강산관광을 재개하겠다는 정부의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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