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글라데시 여객기에서 권총을 든 탑승객이 납치를 시도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객기는 비상 착륙해, 승객 전원이 구출됐고, 용의자는 사살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에 멈춰 선 여객기 한 대. 무장 군인과 경찰이 주변을 둘러쌌고, 경비가 삼엄합니다.
비만방글라데시항공 소속 여객기가 승객과 승무원 150명을 태우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를 출발한 건 현지시간 24일. 이륙 직후 한 남성 승객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승무원의 보고가 접수됐습니다.
승객
"그 남성은 총을 발사한 뒤, 승무원들에게 여객기 앞쪽으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여객기는 이륙한 지 40여 분 만에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의 공항에 비상 착륙했고,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납치 용의자는 방글라데시 국적으로, 권총을 가지고 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특공대원들과의 대치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습니다.
마티우르 라만 / 군 소령
"납치 용의자는 1명이었으며, 25~26세 정도의 남성이었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보였으며, 방글라데시 총리, 그리고 자신의 부인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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