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생활문화

1000년전 기품 그대로…파리 루브르도 감동한 '고려불화' 展

등록 2019.03.07 21:36 / 수정 2019.03.07 21:4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청자와 함께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바로 고려불화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유실돼 명맥이 끊겼는데, 천 년 전 기품 그대로를 복원해, 고려불화를 계승하고 있는 스님이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개를 한껏 젖혀야 볼 수 있는 불화. 높이 5미터에 달하는 수월관세음보살돕니다. 화려한 원색과 황금 색채, 일정한 필선 두께 등 정교함이 압권입니다.

혜담 스님
"(완성하는데) 3년 여 걸렸는데 그걸 한번도 똑바로 보질 못했어요. 3층 높이는 돼야 바로 세울 수 있는데...가로로 눕혀서 했거든요."

혜담 스님이 복원에 힘쓰고 있는 고려불화는, 외형 뿐 아니라 채색기법과 안료도 천 년 전 과정을 그대로 복원했습니다. 이런 점을 높이 평가한 루브르박물관측은 5년 째 초청전시를 열고 있고, 심사위원 특별상, 명예훈장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우리 문화 유산이지만 안타깝게도 전 세계적으로 고려불화는 160여 점에 불과합니다. 특히 국내에 남아있는 작품은 손에 꼽힐 정돕니다.

최근 국내 경매에 고려시대 아미타불도가 최초로 출품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명맥이 끊길까 40년 넘게 붓을 들고 부처를 새기는 여승.

혜담
"저한테 고려화불 속 인물이 있나봐요. 그래서 이렇게 해왔던 것 같아요."

TV조선 이루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