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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美, 황금같은 기회 날렸다"…핵미사일 실험 재개 곧 결정

등록 2019.03.15 21:02 / 수정 2019.03.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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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늘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서 미국과의 협상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기이한 협상 태도로 황금같은 기회를 날려 버렸다며 정상 회담 결렬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습니다.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이 핵 실험 재개 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두 최고 지도자의 개인적인 관계가 여전히 좋다는 사족을 단 건 보면, 북한도 완전한 파국을 원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늘 첫 뉴스는 유지현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비핵화 협상 중단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늘 평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과 타협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핵·미사일 실험 재개 여부는 김정은 위원장에 달렸다며 조만간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요구한 단계적 비핵화는 수용할 수 없다며 확고한 일괄 타결을 강조한 미국을 압박한 겁니다.

최 부상은 하노이 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의 기이한 협상 태도에 당혹스러웠다”면서 미국이 지나친 요구를 했다고 회담 결렬 원인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미국이 이번에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려 버렸다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미국의 “강도 같은 태도”란 표현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등장했습니다. 2차 회담 결렬 직후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북한이 2주 만에 태도가 돌변한 겁니다.

다만, 최 부상은 “두 최고지도자 사이 개인적인 관계는 여전히 좋고 궁합은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비난을 자제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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