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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논평에 외신기자들 반발…"언론 자유에 찬물"

등록 2019.03.17 19:20 / 수정 2019.03.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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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해달라 이렇게 국회에서 한 연설은 블룸버그 통신의 기사를 인용한 것이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해당 기사와 기자를 비판하는 논평을 냈었는데, 서울외신기자클럽이 "기자개인의 신변에 위협이 가해졌다"며 논평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 (지난 12일)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국회 본회의장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일으킨 이 발언은 블룸버스통신의 지난해 9월 기사를 인용한 것이었습니다.

민주당은 해당 기사 작성 기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국내 언론사에 근무하다 블룸버그 리포터로 채용됐다"며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기자 개인 신변에 위협이 된다"며 논평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기사와 관련된 의문이나 불만은 언론사 공식 절차로 제기돼야 하고, 결코 한 개인을 공개적으로 겨냥해서는 안된다"며 "이는 언론 통제의 한 형태이고, 언론자유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각 당의 정치인들에게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1956년 발족된, 해외 언론사 100곳의 기자 500여명이 가입된 단체입니다.

한국당은 "외신기자까지 겁박하며 민주주의를 역주행시키는 민주당의 좌파독재 공포정치를 개탄한다"고 논평했습니다.

TV조선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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