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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이희진씨 부친 시신 이삿짐센터로 운반…5억원도 훔쳐"

등록 2019.03.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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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 부모 피살사건 피의자가 이삿짐센터를 이용해 이 씨 아버지 시신을 경기도 안양에서 평택으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훔쳐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 34살 김 모 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달 25~26일쯤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이 씨 부모 자택에서 이들 두 사람을 살해했다.

이들은 이씨 아버지는 냉장고에, 어머니는 장롱에 각각 유기했다. 김 씨 일당은 다음날 27일 오전 이삿짐센터를 불러 이 씨의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한 창고로 옮겼다.

냉장고는 열지 못하도록 포장돼 있었다.

경찰은 집 안이 깨끗이 치워져 있어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창고는 공범 가운데 1명이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김 씨는 “이 씨의 아버지가 2천만원을 빌려다 쓰고 돌려주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 씨는 범행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가지고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은 "5억원은 이씨 동생이 차를 판매한 대금"이라며 "김씨가 가져갔다는 5억원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범행을 위해 공범 3명을 직접 고용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도망간 공범 3명을 쫓고 있다. / 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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