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日 제품에 전범기업 딱지', 보여주기식 일제 청산 추진 논란

등록 2019.03.20 21:26 / 수정 2019.03.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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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국 학교에서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일제를 상징하는 일본산 향나무를 뽑는가하면, 친일 작곡가가 만든 교가를 교체하려고도 합니다. 이런 움직임, 필요하고 또 해야합니다만, 일부에서는 전범기업 제품에 스티커를 붙이는 다소 보여주기식 방식도 추진되고 있어 논란의 여지도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향나무가 뿌리째 뽑힙니다. 일본산 가이즈카 향나무입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 자리에 소나무를 심었습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
"일제의 잔재물인가 이것에 대해서 연구기관에 의뢰를 했거든요. 의뢰를 했더니 이건 일본산 왜향 나무가 맞다는."

광주의 한 학교는 교가 교체를 앞두고 있습니다. 작곡가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만든 친일인명사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광주제일고 관계자
"(친일 논란에) 학생회에서 결정된 의견이고요. 교사와 학부모 의견도 다 들었고요."

경기도의회는 학교에서 쓰는 일본 전범 기업 제품에 스티커 부착을 의무화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전범 기업 284개가 대상입니다.

황대호 / 경기도의원
"사용하더라도 인식을 하자라는 겁니다. 전범 기업들이 반인륜적인 범죄를 지원했던것들을 진심 어리게 사과하고."

하지만 일부는 과도한 보여주기식 청산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진선  / 한국그린교육운동본부 대표
"즉흥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왜곡된 역사를 잘못된 역사를 가르치는 것에서부터 방향을 바꿔야할 것 같습니다."

일제 잔재 청산이 자칫 반일이나 혐일로 보인다면 국제관계에도 좋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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