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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미·일 통산 4367안타' 이치로 은퇴…"야구 정말 사랑했다"

등록 2019.03.22 14:48 / 수정 2019.03.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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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46·시애틀 매리너스) / AP

일본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367안타의 전무후무한 타격 기록을 남긴 스즈키 이치로(46·시애틀 매리너스)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치로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전 시리즈를 마치고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치로는 자국 팬들의 응원 속에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채 각각 1타수 무안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치로는 MLB 통산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 1420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통산 타율 0.353 118홈런 199도루 658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3089개, 일본프로야구에서 1278개로 통산 4367개의 안타를 쳤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2001년 242안타를 때리며 타율 0.350에 도루도 56개를 기록했다. 그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이후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활약했다. 2004년에는 262개의 안타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2년 뉴욕 양키스로 팀을 옮겼지만 2013년 이후 안타 수가 급감했고 2015~2017년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친정팀 시애틀로 복귀했다.

이치로는 현역 연장 의지를 밝혔지만 지난해 5월 초부터 현역 명단에서 제외됐고 구단 특별 보좌관으로 임명되었다. 올시즌 개막전이 일본에서 열리는 것을 감안해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자국 팬들 앞에서 27년 간의 야구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기가 끝난 뒤 이치로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이치로는 "은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야구를 정말 사랑했다"는 말을 남겼다. / 신유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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