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셨듯 남북연락사무소는 정상 간 합의인데, 북한은 일방적으로 철수를 했습니다. 상부의 결정이라고만 했을뿐 우리가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천혜성 통일부 차관이 회의를 갔다가 여러 차례 헛걸음을 하기도 해서 우리가 너무 저자세를 보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 1회 열기로 한 남북연락사무소장회의는 북측 사정으로 번번이 부소장 대리 참석으로 변경되곤 했습니다.
우리 측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전종수 부위원장은 지난해 12월까지 2주에 한 번이라도 얼굴을 봤지만, 2월부터는 단 한 번도 회의를 열지 못했습니다.
천 차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주 금요일마다 연락사무소에서 업무를 봤지만, 지난해 10월 26일 등에는 전종수 부위원장이 예고 없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북측은 별 다른 설명이 없었습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15일)
"오늘 소장대리가 자리를 비운 이유에 대해서는 저희가 지금 아직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북측에 항의했다고 따로 발표한 적은 없습니다.
정부는 연락사무소 외 다른 남북 채널은 정상 가동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남북군사회담 제안에 북측이 답을 하지 않는 등 미북 회담 결렬 이후 북측은 우리의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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