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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김정은 벤츠' 운송 中해운사 제재…한국 선박도 주의보

등록 2019.03.22 21:09 / 수정 2019.03.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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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 보고서에 사진까지 실린 김정은의 벤츠 승용차를 운송해 준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해운회사가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북한의 불법 해상거래를 도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선박 95척을 지목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 선박도 포함돼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평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카퍼레이드에 이용된 벤츠 리무진 차량. 김 위원장의 이 번호판 없는 벤츠를 평양에 들여오도록 해준 중국 해운사 랴오닝 단싱이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랴오닝 단싱은 유럽 내 북한 당국자들에게 벤츠를 비롯한 물품 구입을 도왔고 다른 해운사 다롄 하이보는 이미 제재 대상인 북한 백설무역회사에 물품을 공급한 혐의라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재무부는 불법 해상 거래와 관련된 선박 95척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한국 선적 선박 '루니스'호도 포함됐는데, 루니스 측은 이미 지난해 관련 의혹을 두고 무혐의 판단을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하노이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후 처음 나온 조치로, 미 정부의 북한 비핵화 의지와 함께 중국을 향한 대북제재 공조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볼턴 / 美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중국이 모든 대북제재를 이행하도록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재무부는 북한이 불법 환적을 하는 해역을 공개하면서, 지난해 안보리 허용치의 7배가 넘는 정제유를 수입했다고 추정했습니다.

미국은 일본에 배치된 해안경비함 버솔프함을 오는 25일 제주에 입항시켜 우리 해경과 함께 불법환적 단속을 위한 합동훈련을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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