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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정준영, 또 '증거인멸' 정황…"휴대전화 초기화"

등록 2019.03.22 21:23 / 수정 2019.03.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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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지가 되어 날아가야지 바람에 날려"

이번에 불법촬영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씨를 벼락 스타로 만들어 준 노래입니다. 이후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인기는 날로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성관계를 불법 촬영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기를 겪었지만 피해여성이 고소를 취하하고 무혐의로 풀려나 다시 복귀했지요. 그 당시 정씨는 핵심증거인 휴대 전화를 경찰에 제출하지 않고 복구업체에 맡겨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요 이번에도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귀국 이틀 만에 경찰에 소환됐던 가수 정준영씨. 조사를 마친 뒤 2016년 범행 당시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황금폰’까지 모두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힙니다.

정준영 / 가수 (지난 15일)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다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으니까."

경찰은 제출된 휴대전화 3대를 분석해, 정 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정 씨가 2016년 범행 당시 사용했던 이른바 ‘황금폰’과 가장 최근까지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그대로 제출했지만, 나머지 한 대는 공장 출고 당시 상태로 되돌리는 '휴대전화 초기화' 기능을 사용해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 상태였습니다.

데이터복원 전문가
"흔적을 찾아내는 게 데이터 복구라고 하는데 초기화를 실행시켜 버리면 그 영역의 흔적을 다 지워버리는 기능이에요."

결국 경찰은 정 씨가 초기화 한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구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어젯밤 법원도 구속 사유로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증거의 상태"를 지적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구속한 정 씨를 상대로 휴대전화를 초기화 한 시점과 이유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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