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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애물단지된 아로니아…가격 폭락에 농사 포기까지

등록 2019.03.23 19:33 / 수정 2019.03.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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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로니아는, 얼마전까지 슈퍼푸드, '왕의 열매'라 불리며 소비자들이 많이 찾았죠. 그런데 최근 아로니아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사를 포기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정읍시의 한 아로니아 농장입니다. 아로니아 열매가 바짝 말라있습니다. 보관창고에도 아로니아 열매 수십톤이 쌓여 있습니다. 일부 열매는 썩어갑니다.

이준호 / 아로니아 재배 농민
"(냉장고에)한 25톤 정도 됩니다. 30톤 수확해서 5톤 정도 판매하고/나중에 판매가 안 되니까 포기를 한 거죠."

중장비로 아로니아 농장을 갈아엎은 곳도 있습니다. 아로니아 가격이 폭락해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허재원 / 아로니아 재배 농민
"자기 땅에다 심은 사람은 괜찮은데 남의 농지를 얻은 사람들은 임대료도 안 나오는…."

지난 2013년 117톤이던 아로니아 생산량은 지난 2017년 8779톤으로 늘었습니다. 생산량이 늘면서 6년 전 3만원 수준이던 아로니아 1kg 당 가격은 1천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국내 아로니아 최대 산지인 전북 정읍에서는 농장 절반이 폐원을 신청했습니다.

양광배 / 아로니아 재배 농민
"지금 거름도 안 주고 농사를 포기한 상태입니다. 부분적으로 폐원 신청을 해놨고요."

정부는 폐업을 신청한 아로니아 재배 농민에게 3.3㎡ 당 2000원씩 보상할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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