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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복지원 이사장이 장애인 폭행하고 임금 착취"

등록 2019.03.24 19:24 / 수정 2019.03.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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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의 한 복지원에서 지내던 장애인들이, 이사장에게 학대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복지원 직원들도 이사장의 비리를 폭로하고 나섰습니다.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는데,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박건우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애인들이 밭에 비료를 뿌립니다. 축사도 관리합니다. 법인 인가 이전 장애인복지원 이사장 68살 A씨가 소유했던 농장입니다.

장애인들은 A씨가 임금을 주지 않고 폭행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애인
"(어떻게 때렸나요?)손으로 때렸어요. 뺨을 때리고…."

또다른 장애인은 폭행을 피해 나흘 동안 산속에 숨어 있었다고 말합니다.

장애인
"(산에 얼마나 계셨어요?) 나흘 동안. (뭐 드신 것 있었어요?)없어요."

전북 장수군에 있는 20년이 넘은 장애인복지원입니다. 직원 7명이 지난 2월 A씨를 상대로 인권위에 진정을 제출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종합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전라북도는 A씨가 장애인들의 최저생계비를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또 대학생인 자신의 아들을 직원으로 불법 채용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복지원 직원
"(사회복지사) 자격증 없이 와서 낮에는 학교 가고 저녁에 야간근무 하면서 공개채용 방식도 아니고…."

A씨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사장 A씨
"연금 다 줬어요. 다 볼 수 있어요. 직원들한테 맡긴 게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나면 누구 책임입니까?"

전라북도는 해당 복지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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