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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이클론 '트레버' 호주 상륙…시속 250㎞ 강풍 동반

등록 2019.03.24 19:31 / 수정 2019.03.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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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르웨이 해안에서 승객 1300명이 탄 크루즈선이 고장 나 표류 중입니다. 강풍 때문에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대형 크루즈 선박이 떠있습니다. 거친 파도에 배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면서, 가구들이 균형을 잃고 배 안을 굴러다닙니다.

깨진 유리창으로 들어온 바닷물이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 발 밑에서 출렁입니다.

탑승객
"바닥이 온통 물입니다. 우리는 물 위에 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노르웨이 서부 해안을 지나던 크루즈 선박의 엔진이 고장나, 승객과 승무원 1300명이 배 안에 고립됐습니다.

당국이 헬기로 구조에 나섰지만, 시속 69km의 강풍과 높이 8m의 거센 파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호주 노던 테리토리에는 초대형 사이클론 트레버가 상륙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빅토리아주 크기의 트레버가 내륙으로 시속 15km로 이동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레버는 최대 시속 25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클라리사 와이다 / 관광객
"사람들이 정말 당황해서 '당장 떠나야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이미 잠겨서 떠날 수가 없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사이클론 베로니카도 서부 필바라 상륙 직전입니다.

호주에서 두 개 사이클론이 동시 상륙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어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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