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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살벌한 뉴욕 지하철…'묻지마 폭행' 당한 70대 女, 승객은 방관

등록 2019.03.24 19:33 / 수정 2019.03.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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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지하철에서 70대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한 시민이 폭행 영상을 공개해 사건이 알려졌는데, 노인이 맞는 동안 아무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0일 새벽 미국 뉴욕 지하철. 한 남성이 구석에 앉은 78살 여성을 느닷없이 때리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런 폭행에 노인은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안타까워할 뿐, 남성이 지하철을 내릴 때까지 아무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오 안돼"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조회수가 1300만회를 넘어섰습니다.

뉴욕 경찰은 공개수배에 나서 2주 만인 23일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구체적인 신원과 범행 동기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하철 노인 폭행범
"(왜 할머니를 때렸습니까?) …" 폭행 당시 말리지 않았던 시민들을 향한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영상을 공유한 남성은 "진정한 뉴욕시민은 폭행 장면을 촬영만 해선 안 됐다"며, "주변 승객들은 문제 의식이 없는 어린애들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경찰은 폭행 당한 노인이 타박상을 입었고, 여전히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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