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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벤투 감독 "이강인·백승호 출전은 상황에 따라 결정"

등록 2019.03.25 16:05 / 수정 2019.03.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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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축구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연합뉴스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 출전 여부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5일 파주NFC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부상자가 있지만 선발 옵션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다. 강팀을 상대로 우리 경기를 하는지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김진수와 정승현이 이탈한 데 이어 지동원이 왼쪽 무릎 부종으로 콜롬비아전을 소화하지 못한다. 여기에 주전 골키퍼 김승규 마저 장염 증세로 내일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이강인과 백승호의 출전 여부다. 벤투 감독은 확답을 피했다. 나이가 중요하진 않지만 경기 상황이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제1 옵션이 아닌 이들의 출전 여부는 대표팀의 득점과 리드 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는 녹록치 않은 상대다. 피파랭킹 12위에 올라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에딘손 산체스(토트넘)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교체 출전에는 실패했다. 백승호는 명단에서 빠졌다. 볼리비아보다 한수 위의 전력을 자랑하는 콜롬비아전에서 이들의 A매치 데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축구팬들이 그렸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동시 출격은 조금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은 콜롬비아전에서 4-4-2 다이아몬드 전형을 가동할 계획이다. 한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놓고 측면 수비수의 공격 가담을 늘리는 전술이다. 쓰리백 형태로 변형도 가능하다.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전과 비슷한 전술을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권창훈(디종)이, 그리고 좌우 측면에는 이청용(보훔)과 이재성(홀슈타트 킬)이 출전이 예상된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이 맡는다. 중앙 수비는 볼리비아전과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는 조현우(대구)의 출전이 유력하다.

한국은 지난 2017년 11월 평가전에서 2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한 바 있다. 당시 선발 출전했던 이재성은 "양쪽 다 감독님이 바뀌어서 경기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당시 선발 출전했던 나와 손흥민, 권창훈 등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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