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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靑 신미숙 비서관도 곧 소환…"김은경과 공모혐의"

등록 2019.03.25 21:12 / 수정 2019.03.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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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쨋던 이제 검찰 수사의 칼끝은 청와대로 향하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청와대는 장관이 알아서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청와대 담당 비서관을 공모자로 분명히 적시했습니다. 그리고 곧 소환해서 청와대가 어디까지 얼마나 개입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청와대 신미숙 균형인사비서관을 공모자로 적시했습니다.

직권을 남용해 환경부 산하기관에서 전 정권 인사들을 찍어내고, 산하기관의 업무를 방해해 '낙하산 채용'이 이뤄지도록 한 혐의를 두 사람이 공모한 것으로 판단한겁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지명된 뒤 환경부 인사 실무자들이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실을 방문해 산하기관 임원들의 인사를 협의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지난해 환경공단 감사 1차 공모 서류전형에서 청와대가 낙점한 인사가 탈락하자 신 비서관이 안병옥 당시 환경부 차관을 만나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는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균형인사실 소속 행정관 2명을 두 차례 소환해 공모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조만간 신 비서관을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고, 수사 상황에 따라 신 비서관의 상관인 조현옥 인사수석의 소환도 예상됩니다.

검찰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지시의 최종 지시자가 김 전 장관과 신 비서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어 수사 범위는 청와대 윗선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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