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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성대교수, 딸 입시논문에 제자 동원 '갑질'…수사 의뢰

등록 2019.03.25 21:26 / 수정 2019.03.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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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대학 교수가 자녀의 대학과 대학원 진학을 위해,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들에게 논문 작성을 대신 시키고 봉사활동을 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대학 측에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국제학술지에 실린 한 논문입니다.

멜라토닌이 스트레스성 염증을 줄여준다는 내용으로 서울의 한 대학 학부생 A씨가 저자입니다.

하지만 이 논문을 실제 작성하고 관련 동물실험을 한 건 A씨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 A씨의 어머니인 성균관대 이 모 교수가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들을 시켜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해당 논문을 토대로 서울 유명 치의학대학원에 입학했고 대한면역학회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교수는 또 딸 A씨의 봉사활동도 대학원생들에게 돈을 주고 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성균관대 학생
"(교수가) 학교에서 짤려야 되고 딸도 비리로 들어간거면 누군가는 그 사람 때문에 떨어진 거잖아요."

이 교수는 과거 고3 딸의 국제청소년 학술대회 논문 발표자료 작성을 대학원생에게 시킨 사실도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교수는 해명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現 연구실 관계자
"인터뷰는 교수님이 안 하신다 하셨거든요. 나가주세요."

교육부는 성균관대에 이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교수와 A씨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또 이 교수의 아들이 대학원에 입학할 때도 비슷한 비위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의뢰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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