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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윤중천 녹취록 확보…"내가 김학의 승진시켜줘"

등록 2019.03.28 21:24 / 수정 2019.03.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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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과 관련한 단독 보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건 건설업자 윤중천 씨인데, 윤씨가 전직 경찰 간부 통화한 녹취록을 저희 취재진이 확보했습니다. 윤 씨가 김학의 동영상을 자신이 찍었다고 인정하면서 김 전 차관 승진에도 개입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김학의 별장 동영상 사건을 공식 수사하기 전인 2013년 초. 건설업자 윤중천씨는 전직 경찰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동영상에 대해 물으면서 김학의 전 차관과 서로 동영상을 찍었다고 말합니다.

별장 동영상이 피해 여성측에게 유출되자 수습에 나섰던 시기로 추정됩니다.

윤씨는 김학의 전 차관의 승진도 자신이 시켜줬다고 말을 합니다. 

인사 발표 전날까지 차장검사가 안됐는데, 본인이 모 수석에게 전화를 해서 승진이 되도록 했다는 겁니다.

김 전 차관은 2006년에 차장검사, 2007년에 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또 김학의 전 차관이 효과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합니다.

김 전 차관을 통해 각종 청탁을 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직 경찰 간부는 "윤씨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니다"면서 "어떻게 알고 전화했냐고 하니까 학의형이 전화를 해 보라고 해서 전화했다고 하면서 동영상의 소재를 물었다"고 했습니다.

과거사 진상조사단도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씨는 동영상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입장이고 김 전 차관은 윤씨와 모르는 사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오늘, 2013년 김학의 사건 수사라인에 있엇던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을 불러 김학의 첩보를 청와대에 언제 보고했는지, 수사 외압이 있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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