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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이란혁명수비대 '테러조직' 지정…北향한 우회 압박?

등록 2019.04.09 21:37 / 수정 2019.04.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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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란의 정규군인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핵 개발을 다시 추진하면서 비핵화 재협상을 거부하는 이란을 향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압박에 나선 겁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북한에게도 경고 효과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혁명수비대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정규군 조직으로, 미국이 다른 나라 군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이란 혁명수비대는 테러리즘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테러 단체를 창설하고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 세계 기업과 은행을 향해 이란 혁명수비대와 거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이번 조치를 통해 세계에 불행과 죽음을 전파하는 테러 지원국의 자금 조달이 끊길 겁니다."

이란은 즉각 반발하며, 중동에 주둔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를 테러조직으로 맞지정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미국의 이번 조치가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협상에 나서지 않는 북한을 향한 압박 효과도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거부하고 미사일 실험 재개 등 도발에 나설 경우, 북한 정규군인 조선인민군을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전례가 마련됐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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